애플, 기존 철학을 접고 패션을 입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혁신은 아이폰3 이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애플 워치를 보고 혁신이 돌아왔음을 실감. 기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패션의 영역을 실현한 진짜 물건이기 때문.

신의 한 수는 '시곗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함께 케이스 시장이 커진 것처럼, 애플 워치로 새로운 액세서리 시장이 형성된다는 뜻. 눈치 빠른 액세서리 업체라면, 시장 선점을 위해 이미 디자인과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시계는 남녀노소 오랜 시간 부담 없이 패션의 완성으로 선택해온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 아이템이 최신 IT 기능과 만나 좀 더 다른 삶으로의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혁신이라고 본다. 애플 와치는 계속해서 다른 디자인과 재질로 등장하는 만큼, 어떤 패션과도 앙상블을 낼 수 있고 커플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팀 쿡 CEO가 애플 워치를 회사의 미래라고 말한 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제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거의 끝났음을 의미하는 말로도 들렸다.

혁신은 사실 별거 없다. 지금보다 약간 다른 방향으로 포문을 여는 것. 이제껏 애플 제품은 구매해본 적이 없는데, 애플 워치는 기기가 아니라 패션이기에 구매하려고 한다. 매료되는 물건이다.



덧글

  • 김현 2014/09/10 18:33 # 답글

    저 시계가 과연 평소 시계 안 차던 사람이 굳이 돈 몇십만원 줘가면서 사서 찰만한 '패션'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확실한 건 스위스 시계업계는 여전히 건재할 거라는 겁니다!
  • エー5 2014/09/10 18:43 # 답글

    사실 완전한 모험은 아니고 비슷하게 나노에서 한번 재미를 봤었죠
    아얘 새로운 제품군으로 런칭한거 보면 야심차게 해보겟다는건데 글쎄요...
  • 김화분 2014/09/10 19:12 # 답글

    제 감상은 좀 다른데, '혁신'이라고까진 부를만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다른 스마트 워치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시곗줄 교체 가능도 처음이 아니고, 디자인도 인터페이스도 '혁신'이라고 부를 만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 bergi10 2014/09/10 20:33 # 답글

    제가 아이팟 나노를 사용 중인데, 은근히 탐나는 물건이긴 하더군요.

    다만, 갤럭시 기어를 생각해보면 "저건 또 무슨 쓰레기지?"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갤럭시 기어 때문에 기대치가 낮아지는 기현상을 저만 느끼는건 아닐테죠....
  • 유빛 2014/09/10 22:32 # 삭제 답글

    ???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지금과는 다른 혁신이라는건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 조선놈은 답 없어요 2014/09/10 22:47 # 삭제 답글

    뱁새 눈과 대가리로
    황새가 보고 생각하는 걸 어이 이해 하겟슴.
    억지로 이해하려고 대가리쥐짜면 쥐밖에 더 나간.

    기냥 아닥하고 살다가
    삼생이 비스무리한 거 내놓으면 그거나 사서 쓰셈.
    주제를 알아야지....아이폰 나올때 뭐라 지껄였는지 생각해보면 답나오잖아...




  • 나인테일 2014/09/11 01:45 # 답글

    저는 애플와치고 모토 360이고 아직도 두꺼운 보디를 어떻게든 감춰보겠다고 안달을 하는 디자인이 티가 나서 이 부분이 아직도 스마트와치는 이제 겨우 걸음마겠구나 싶더라고요. 2~3년 뒤에 더욱 세련된 모델이 나오면 그 때 가서 구입을 고려해 봐야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패드도 처음 보고 레티나 해상도가 아닌게 좀 더 기다려보자 했더니 딱 2년 있으니 레티나 아이패드 나온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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