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기승전결 마블 vs 속전속결 DC



스크린에서도 맞붙은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대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히어로 영화는 영웅의 탄생과 숙적과의 대결, 그리고 영웅 팀의 합동 작전을 다뤘다. 이제 영웅과 영웅의 대립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마블코믹스는 그 시작을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DC코믹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부터다.

영웅과 영웅의 대결. 자연스러운 흐름이면서 관객이 원하던 바다. 영웅과 영웅을 한 화면에서 보길 희망했고 혹시 이들이 대립한다면 누가 이길까? 하는 생각이 실현되길 누구나 염원했다. 이를 세기의 라이벌 마블과 DC는 풀어나갈 방식에서 달랐다.

마블코믹스,  영웅 대 영웅으로 돌입한 기승전결 방식


먼저 마블코믹스는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크랭크인 소식을 알리며 대표 출연진을 공개했다. 초인등록법 찬성과 반대편에서 대립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스칼렛 위치는 물론, 윈터솔져와 크로스본즈 등 전작에 빌런도 다수 등장한다.

사실 캡틴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가치관이 달라 지난 영화에서도 일촉즉발인 장면이 꾸준히 나왔다. 그 대립이 전면전으로 커진 결정적인 계기만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맞붙는 소식에 관객은 큰 의문 없이 받아들였다.

공개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출연진은 어벤져스 못지 않다. 특히 영화는 마블 유니버스의 종착점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함께할 새로운 히어로도 예고했다. 대표적으로 소니픽처스와 판권 제휴 계약을 체결해 공동 제작에 나선 ‘스파이더맨’과 데뷔를 앞둔 ‘엔트맨’ 그리고 ‘블렉펜서’가 그 주인공들.

이처럼 마블코믹스는 세계관과 세계관을 하나둘 섞으며 영웅 대 영웅을 한 화면에 담고자 준비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는 ‘가디언즈오브갤럭시’와 ‘닥터 스트레인지’ 등 차기작과 첫 공개를 앞둔 히어로들이 자연스럽게 어벤져스 세계관에 합류할 계기를 마련한다. 그만큼 관객이 납득할 장면들을 이야기나 연출에서 잘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DC코믹스, 영웅 대 영웅으로 시작하는 속전속결 방식


DC코믹스는 마블코믹스 히어로보다 인지도에서 친숙하다. 현재는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슈퍼맨과 배트맨은 재차 리부트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대표작으로 ‘다크나이트’ 3부작과 ‘맨오브스틸’을 빼놓을 수 없다. 천재 감독과 명배우들의 향연으로, 히어로 영화 역사상 다시 없을 장면도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두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제작 소식으로도 큰 화제다. 배우 벤 애플렉이 새로운 배트맨을 연기하고, 이야기는 시작부터 이들이 대립하는 내용이라 차근차근 준비해온 마블코믹스와 확실히 다르다.

쉽게 말해 DC코믹스는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부터 보여주는 느낌이다. 누구나 ‘왜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워야 하는가?’나 '애초에 대적할 수 있는 상대일까' 하는 물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유인즉 그동안 관객에게 그러한 조짐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 사실상 뒤처진 마블 히어로 영화 흥행에 맞불을 놓고자 히든카드인 영웅 대 영웅을 곧장 선보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직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관련해 티저 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가지, 제작사는 영화 '300'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이번 작품을 시작해 오는 2019년까지 저스티스 리그 3부작 각본과 연출을 맡겼다. 파격적인 대우에 팬들은 설왕설래다. 물론 흥행 결과에 따라 도중에 달라질 수도 있다.

다가올 2016년 영웅 대 영웅, 마블과 DC 대결의 승자는 누구?

영웅 대 영웅을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2016년 3월 25일,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는 2016년 5월 6일 북미 개봉된다. 누구나 기다려온 대결이기에 어느 정도 흥행은 쉽게 예상된다. 그렇지만 제작사는 관객의 눈높이가 높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쪽 모두 기대되는 만큼 부디 실망스러운 결과물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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