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심경고백에 솔직함이 부족했다




유승준 또는 스티븐 유. 대중은 그를 두 가지 이름으로 기억한다. 그런 그가 직접 인터넷 생방송으로 그동안 담아둔 심경을 고백, 사죄했다. 대한민국 입국 거절을 당하고 13년이 지나 이런 자리가 마련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뒤따른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심경 고백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그는 용기가 없었고 나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커 보였다. 이런 뉘앙스를 거듭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에 용기를 낸 것은 자식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이것을 감성팔이라 매도하는 의견도 있다. 

아니 그보다 오랜 시간 왜 그렇게까지 한국에 다시 들어오고 싶은지 궁금했다. 심경고백은 군대 문제와 당시 자신의 상황만 이야기할 뿐, 좀 더 솔직한 자신의 심경은 느껴지지 않았다. 차라리 제가 자존심 상해서 이건 해결해야겠다고 말하는 게 더 솔직했을 터다.

일단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20대 후반부터다. 부정할 수 없는 게 그는 레전드 댄스가수였다. 당시 발표된 노래들은 지금 들어도 손색없을 만큼 트렌디하다. 활동도 바른생활 이미지에 예능까지 곧 잘했다. 그가 계속 한국에 머물었다면 지금도 TV를 켜면 방송을 하고 있을 법한 인재였다. 그런 그가 결과적으로 입대를 회피하고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인물로 낙인이 찍혔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 대중이 그를 유독 질타하는 이유다.

더불어 그는 언론의 무분별함을 하소연했다. 가벼운 농담이 진실처럼 만들어지고 떠밀려 되돌아갔던 그때 공항에서의 이야기, 요약하면 나도 피해자라는 설명이다.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고도 덧붙였다. 어찌 되었든 처신은 본인의 몫이기에 그 점이 유감이다.

중간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직접 해명했다. 이런 건 미리 준비된 답이기에 참고사항 정도다. 사실 방송을 시작하면서 그 자신도 이런 말을 했다. 변명 아닌 잘못을, 진실한 마음을 알아달라고. 그런데 1시간 반가량 그가 전한 말은 그냥 변명이었다.

까놓고 말해 그의 목표는 군대나 방송활동이 아닌 자존심 회복이다. 이제 와 여기서 뭘 한들 그게 무슨 이득일까? 우리랑도 크게 상관없다. 차라리 그 속사정을 이야기했었으면. 심경고백이라지만 솔직함이 부족했다.




덧글

  • 구멍난위장 2015/05/20 15:40 # 답글

    자존심 회복이 아니죠
    중국에서 한국인인척하면서 돈벌어먹는데 한계가 보이니까 한국에서 돈벌어먹을려고 사전공작하는겁니다
    한국국적 회복할생간은 아예없고 취업비자 딸생각만 머리속에 가득찼을걸요
    애시당초 스티브 유때문에 국적법이 바꼇는데 스티붕 유를 위해서 국적법을 바꿔줄리가 없잖아요
    바보가 아닌이상 국적회복이 불가능하단 걸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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