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김수현이니까 가능하지




'프로듀사'는 김수현에서 시작해 김수현으로 끝난다. 드라마도 방송인 만큼 쌈마이한 계산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시청률과 중국에서도 김수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으니까. 더 나아가 김수현이니까 가능하지, 누가 했으면 큰일날 나쁜 손이 이렇게 보기 좋게 표현될 줄이야.

이번 이야기 본의 아니게 대형사고에서는 눈여겨볼 장면이 여럿 나왔다. 극중 신디를 훑듯 마이크를 채워주거나 탁예진을 가볍게 끌어안아 위로하는 모습에서 여심이 뒤흔들렸음에 분명하다. 지난 이야기에서는 탁예진을 밀어주더니 이번엔 백승찬으로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면서 내부적으로 연장 방송도 논의할 법하다.

이야기의 무게 중심도 어느새 백승찬(김수현)으로 쏠렸다. 사각 관계라지만, 주도권은 한 사람이 쥐고 있는 모양새다. 애틋한 분위기를 넘어 이제는 직접적인 스킨십으로 진도가 나갔다. 앞으로 관계자나 시청자가 원하는 그림은 김수현이 누구와 무엇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출 교체로 노잼에서 잼으로, PPL 압박에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한 노력에 이어 밀도 있는 전개까지 신경써야 해 제작진의 고민은 더 커질 듯 하다. 어째서인지 다음 예고편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대게 인기 있는 드라마가 기대치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로듀사'는 처음 기획했던 방향에서 달라졌기 때문에 숨긴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이 드라마가 어떤 결말로 끝낼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시청률과 반응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백승찬으로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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