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이럴거면 (오디션이라) 그러지말지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 탈락자가 최종 멤버로 선발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방송은 분명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트와이스 멤버가 되는 것은 누구?'라고 소개한 거로 기억한다. 그렇기에 모모의 데뷔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JYP 측은 "공채 7명과 특채 2명이 선발되는 체제였는데, 시청자와 소통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퍽이나.

'식스틴' 마지막 방송은 메이저와 마이너팀이 파이널 미션 2라운드곡 '다시해줘'로 맞붙었다. 경연의 목적은 같은 노래와 댄스로 파트별 분위기와 실력을 비교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모든 무대가 끝나고 메이저와 마이너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주마등처럼 지나간 지난날의 고생을 알기에 시청자도 짠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원더걸스와 미스에이를 이을 JYP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는 박진영이 직접 호명됐다. 트와이스는 지효, 채영, 사나, 미나, 지현, 정연, 다현과 쯔위 그리고 모모까지 총 9명이다. 이 중 7명은 메이저 멤버, 시청자 투표로 쯔위가, 마지막 모모는 종합 평가로 선정했다.

간혹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이미 결과는 나와 있지 않을까? 회사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에, 결국 방송이라는 틀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진 이미지에 시청자가 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거면 '식스틴'을 오디션이라 그러지말지, 탈락자가 최종 합격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 차라리 탈락자 없이 모두가 끝까지 미션을 진행해 호명하는 방식이 더 정직했을 터다. 어차피 판단은 회사 포함 박진영의 몫이니까. 방송의 재미를 위해 무의미한 모바일 투표와 서바이벌 방식으로 시청자를 농락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무엇보다 끝까지 살아남았음에도 데뷔가 좌절된 소미, 나띠, 민영, 채령의 심경은 오죽할까? 시청자 반응도 분분한데 당사자들은 이 상황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의 땀과 눈물을 어떻게 보상해주어야 하나?

고생한 참가자들과 트와이스로 데뷔할 멤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회사와 방송국의 짜고 치는 의혹은 씁쓸하기만 하다.





덧글

  • 2015/07/09 04: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10 19: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nchor 2015/07/10 10:5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7월 10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7월 10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5/07/10 11:15 # 삭제 답글

    저도 이방송이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아요..어처피 자기네들이 뽑을걸..거기다 방청자가 뽑는다쳐도 회사에서 맘에 안들면 갈아치는데 메이저나 마이너..로 분류 해놔도 약간의 차이일뿐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도 들고 실력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어처피 데뷔 해도 JYP창법부를걸...
  • 곤뇽 2015/07/10 19:22 #

    붐업시키기 위한 일종의 쇼였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시청자 이상으로 당사자들이 더 심적으로 타격이 클 걸 생각하면 더 마음이 그렇네요!
  • 빠가 2015/07/19 07:26 # 삭제 답글

    정난들 치지말고 잘들 하시요
    그럴려면 방송을 때러 치우던가 개밥애 도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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