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2 2화, 액션도 연기도 전개도 '좋다 말았네'



14일(목), 첩보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 2' 2화가 방송됐다. 1화에 이어 발빠른 전개가 이어졌고 뜻밖의 전개까지 더해져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일단 놀랍다. 단 2화만에 성동일이 사망했다. 드라마에서 한 인물이 사망한다는 것은, 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것을 바로 보여줬다.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음 전개가 이어져 그 '수단'이 먹혀들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충격적이다는 것 빼고 극의 흐름에 어떤 감정 이입을 주었다기엔 아직까지 시청자가 드라마를 이해한 시점이 아니다. 이에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게 이번 화 역시 첫 화와 더불어 시청자는 계속해서 끌려다닐 뿐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칠 점은 액션 연출이다. 이번 2화에서는 대표적으로 슬로우 장면과 총격전을 꼽을 수 있겠다. 비록 조연들에게 지급된 장난감 권총이 논란이 되긴 했으나, 주연급이 사용하는 진짜 총기의 총격음과 파편 연출은 리얼하다 호평받기 충분했다. 반면, 차량 추격전은 내달리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다. 여기에 분량 자체도 짧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중간중간 러브라인 장면도 빼놓지 않았다. 여러번 호흡을 맞춰본 장혁과 이다해는 자연스러운 반면, 삼각관계로 얽혀 있는 비스트 윤두준. 그의 연기는 진짜 배우들과 함께 했을 때 확실히 힘이 약했다. 캐릭터로 잡을 만한 장면 부족과 대사톤 탓이다.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상 주요 인물로써 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밖에 본격적인 남한과 북한, 그리고 아이리스와의 충돌을 그린 3화에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소만으로 보는 재미와 흡인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확실히 해외 로케이션의 장점이 잘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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