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9/10화, 처음으로 인정받은 순신



4월 6일과 7일(토, 일), 가수 아이유의 첫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 9화/10화가 방송됐다. 순신의 친 엄마 찾기는 일단락되고, 지지부진한 마음가짐으로 연습생 생활에 임하는 순신 때문에 준호는 골치를 썩는다. 한편 모두 다 포기하려던 마지막 순간, 자신의 우상에게 인정 받는 기쁨을 누린 순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연기자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이야기 진행은 지지부진했다. 준호와 순신의 다소 므훗한 장면이 들어가고, 신이정이 찬우를 마음에 두며 유신과 삼각관계를 예고한다. 언론에 미리 언질을 준 덕인지 피부 클리닉 윤코디(오초희)와 조인성(이지훈)의 비중이 조금이나마 늘어났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만하다.

한편, 서먹서먹해진 찬우와 유신 커플도 일보 후퇴하며 '잠시' 일단락됐다. 이 틈을 새롭게 개그로 끼어든 이가 있었으니, 바로 빵집 주인 서진욱이다. 혜신에게 한 눈에 반해 마음을 알게 모르게 표현하려는 모습이나, 정의감에 대형 사고를 쳐 도망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이 마초 순정남이 순신 가족과 어떻게 엮일지 두고 볼 일이다.

또한, 유신의 패션도 시선을 확 끌었다. 봄이 직면한 시기, 남성인 글쓴이가 봐도 색과 길이, 여기에 디자인도 혹할 만큼 매력적이 신상들이 대거 나왔다. 이를 매력적으로 소화한 유인나의 매력도 덩달아 살렸다. 이번 봄 새롭게 옷장만을 하려는 여성 시청자들은 이미 지름신이 강림했을지도 모르겠다.

순신의 변화도 주요 쟁점이다. 그저 꿈 없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순신은 자신을 처음으로 바라바주고 인정해주는 상대를 만났다. 그것이 자신의 우상이기에 그녀는 더욱 기뻐했다. 비록 꿈을 쫓다 극 초반에 큰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인간의 열망 쪽이 더 큼을 보여줬다.

이 밖에 순신이 준호에게 성형을 해서 예뻐진다고 해도 못난 나 자신이 달라지냐며 호소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사실 드라마가 가장 유의해야할 것은 연예인이 어떤 직업인지를 직간접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성형 공화국이라는 쓴소리를 듣고 있는 연예계에 얼굴이 아닌 마음가짐, 즉 스타로써의 재능이 더 중요한 대목임을 공영방송에서 확실히 짚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10화 마지막 송미령이 순신의 재능을 인정해주는 대목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지금까지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실제 아이유도 연습생 생활과 무명 시절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온 만큼, 인정 받는 기쁨에 대해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 기쁨의 표현들을 보여준 같기 때문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덧글

  • zpe 2013/04/08 21:17 # 삭제 답글

    이 드라마 아직도 안 망하고 방영중인게 나무늘보가 아직까지도 멸종안한 것처럼 졸라 신기하다 진짜.
  • 곤뇽 2013/04/08 22:09 #

    ㅋㅋㅋㅋ 그래도 볼게 없는지 시청률은 곧 30% 찍겠더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