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2 종영, 착잡하고 씁쓸한 이름만 대작



사실상 시청과 관리를 포기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왠만해선 끝까지 시청하는 성격이지만, '아이리스 2'는 그 이상의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실패의 이유는 고리타분한 스토리와 거의 긴장감이 없는 전개 방식을 꼽을 수 있고, 불필요하게 과도한 PPL과 어설픈 연기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그래도 주인공 장혁만은 강렬했다. 두 자릿수까지 시청률이 겨우 올라간 것은 순전히 그의 공이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가장 수혜를 받은 배우는 임수향이다. '섹시 킬러'에 걸맞게 그녀는 표정부터 액션 연기 무엇보다 탄력적인 몸매까지, 이번 드라마를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캐릭터를 연구한 '철저함'이 눈에 보였다.

170억 대작 '아이리스 2'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제작진의 잘못이 크다. 재료의 상태는 좋고 양도 푸짐했다. 그런데 결과물이 어떻게 '이런게' 나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애초에 요리하는 이가 문제였거나 준비하는 과정에 잘못된 첨가물이 더해진 탓이다.

어쨌든 열린 결말로 마무리돼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당분간은 제작이 힘들지 않을까 아니 안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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